사실 남자 나이 39세이면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비자를 받는 분들이 있다고 들어서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IELTS 점수가 꼭 있어야만 하는 줄 알고 업무와 영어공부를 병행하여 취득할 자신이 없었기에 포기하고 있다가, 랭귀지 스쿨을 다니고 컬리지에 입학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방법으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비자 신청을 준비할 때에는 신체검사, 은행 잔고 서류, 및 각종 서류들을 만들고, 발급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솔직히 힘들고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직장에 다니면서 은행 잔고 서류들을 저와 보증인이 동일 날짜에 떼어야 하는데, 은행에서 영문명을 요청한 대로 해 주지 않고 마음대로 해서 서류를 다시 떼어야 할 땐 정말 성질이 났었습니다.

유학 한 번 가는데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로운가 싶어서 캐나다라는 나라에 서운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꼼꼼하게 하는게 맞는 것이라 생각하는 지라 주변 사람들한테 넋두리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꾹꾹 참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체검사 받고, 서류 떼고 하는 등을 하면서 유학 결심 후 약 3개월이 지나서 모든 서류를 완비하여 컬리지 캐나다에 제출하였습니다.

컬리지 캐나다 비자팀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4주에서 12주 정도를 예상하셨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지만, 그렇게 속이 탈 수가 없었습니다.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자 접수 완료 메일을 받은 후, 약 12일 후에 학생 비자 승인 레터를 받았습니다 ㅜㅜ.

캐나다 공항에 입국해서 진짜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승인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 후, 약간의 시간을 두고 와이프의 동반비자를 오프라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동반비자의 경우는 학생비자보다 더 오래 걸려서 최대 3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기대를 하지 않고, 동반 비자 신청 후 가족들과 가족여행을 갔더랬습니다.

비자 신청 후 약 열흘이 지난 상황이었는데요... 컬리지 캐나다에서 동반 비자 승인 레터가 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얼떨떨 하더군요. 그렇게 미친듯이 준비해서 신청했는데 너무 빨리 승인이 나서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까 너무 감격스럽고 기뻤습니다. 가슴 속의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꼼꼼하게 한다고 하다가 더 실수하고, 빠뜨리기도 하고 또, 한 번 물어보았던 것도 묻고 또 묻고를 수 십번 반복했는데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 주시고, 메일이나 전화로 계속 조언을 해 주신 컬리지 캐나다 여러분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한두명도 아닌데, 충분히 귀찮은 일임에도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도와주신 컬리지 캐나다 분들께 감사합니다.